기사 미국, 석탄→신재생에너지 ‘광속’ 전환…풍력·태양광 전년 대비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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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9-02 09:59 조회 2,341회 댓글 0건본문
경향비즈
노정연 기자
2021-08-11-15:41
미국 원천별 발전량 비중 현황. 코트라 제공.
미국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대적인 투자 발표와 각종 정책 지원으로 지난해 미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원자력과 석탄 발전량을 넘어섰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간한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및 에너지 전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풍력,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풍력발전은 전년 대비 85.1% 증가한 1만6913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만1158MW로 나타났다. 미국의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1%로 증가하며 원자력(19%), 석탄(19%)보다 높아졌다.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는 각 주정부의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 정책이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에너지 부분을 포함한 1조2000억달러(약 1385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상계거래제(Net Metering)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50년까지 미국의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은 4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활기를 띠며 당장 내년까지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액은 39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발전 가능성이 큰 태양광발전과 해상풍력 분야를 주목했다.
미국의 풍력발전 발전 용량은 2050년까지 현재 대비 약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개발이 더뎠던 해상풍력발전이 속도를 내며 미국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발전기 및 부유식 해양 구조물 등 관련 품목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 태양광 발전 연간 누적 용량 동향. 코트라 제공
태양광 발전은 2050년까지 미국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47%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의 주거용 태양광발전 설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 만기 연장 조치가 증가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보고서는 풍력 발전의 경우 해상풍력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컨소시엄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운영 중인 웹사이트 ‘오프쇼어 윈드 US’(Offshore Wind US)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미국 주정부와 주요 기업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와 입찰 참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미국 태양에너지 산업협회(SEIA)에서 제공하는 공급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잠재 파트너 발굴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김종현 코트라 달라스 무역관장은 “셰일자원에 크게 의존하던 미국 에너지 산업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변화하는 수요 대응과 제품경쟁력 확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비즈 미국, 석탄→신재생에너지 ‘광속’ 전환…풍력·태양광 전년 대비 2배 성장 - 경향비즈 모바일 (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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